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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살이 경제학을 위하여 표지

살림/살이 경제학을 위하여

  • 홍기빈 지음
  • 출판사 : 출판문화원
  • 발행일 : 2012년 03월 10일
  • ISBN : 9788920007347
  • 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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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주목받는 젊은 경제학자, 홍기빈 소장의 신작
『거대한 전환: 우리 시대의 정치·경제적 기원』을 우리말로 옮겨 칼 폴라니 사상에 관심을 불러일으킨 바 있으며, 최근 『비그포르스, 복지국가와 잠정적 유토피아』를 통해 복지국가의 정치경제학이라는 논의의 장을 연 홍기빈 글로벌정치경제연구소 소장이, 일반인의 눈높이에 맞춰 새로운 경제학의 비전을 제시한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상시화된 경제위기 상황에서 주류 경제학에 대한 비판과 대안에 대한 모색은 경제학 분야의 주요 관심사가 되었다. 저자는 기존 주류 경제학의 대안을 찾기 위해 경제학의 근원을 찾아간다.

 

돈벌이 경제학에서 살림/살이 경제학으로
인간의 살림살이에 대한 고려를 배제한 채 더 많은 이윤만을 추구하는 방법과 그에 대한 분석에 몰두하는 기존의 주류 경제학을 저자는 ‘돈벌이 경제학’이라고 규정하며, 미래에는 신자유주의의 ‘돈벌이 경제학’이 아니라 ‘살림/살이 경제학’이 개인, 가족, 지역, 나라, 나아가 세계의 경제를 조직하는 대안적 원리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제목이기도 한 이 ‘살림/살이 경제학’은 저자가 고안한 새로운 개념이 아니다. 경제학은 원래가 ‘살림/살이’ 경제학이었다. 한자어 경제(經濟)가 본디 경세제민(經世濟民, 세상을 다스려 백성을 고난에서 구제함)에서 유래한 말이며, 영어 ‘economy’ 또한 가정관리를 뜻하는 그리스어 ‘oikonomia‘에서 유래된 라틴어 ’oeconomia‘에서 나온 말이라는 점을 생각해 보면 이러한 주장은 자연스럽다. 본디 경제학은 오늘날 같은 이윤 극대화를 추구하는 ’돈벌이 경제‘가 아니라 ’살림/살이 경제‘가 중심 개념이었던 것이다.
저자는 애덤 스미스, 칼 마르크스 이후 정교화된 경제학 논의의 흐름 속에서 때로는 비과학적인 것으로 때로는 부질없는 공상으로 치부되었던 ‘살림/살이 경제학’의 흐름을 되짚으며 ‘살림/살이 경제학’의 개념과 주류 경제학과의 차이 그리고 지향을 탐색한다. 이 흐름에는 철학자로서의 면모에만 주목해온 아리스토텔레스와 비주류 경제 사상가의 대표격인 소스타인 베블런, 칼 폴라니 등이 주요인물로 등장한다.

 

살림/살이 경제학의 지향, 인간 존재의 전면적 발전
‘돈벌이 경제학’에 맞서 저자가 주목하는 살림/살이 경제(학)의 가장 핵심이 되는 원리는 ‘인간 존재의 전면적 발전’이다. 이는 단지 돈벌이 경제가 지배하는 현실에 대한 케케묵은 도덕적 ‘비판’의 차원에 머무는 부정적인 원리도 아니며, 또 ‘욕망에 대한 부정’이라는 소극적 원리도 아니다. 이는 사람을 쾌락과 고통의 계산기이자 선택자로 상정하는 돈벌이 경제의 인간관과 단절하고, 진정 개인적·집단적 차원에서 인간다운 삶을 가능케 하도록 산업 사회를 재조직하게 만들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각성인 것이다.

 

하늘과 땅 사이에 숨을 쉬면서 남을 살리고 또 자신도 살아야 하는, 즉 살림/살이를 해야 하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통하여 ‘돈벌이 경제학’에 찌든 사고방식을 성찰하게 되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하는 책이다. 이 책을 읽은 이들은 지금까지 배워 왔던 경제학이라는 것을 넘어서서 진정 인간의 살림/살이를 풍요롭고도 인간다운 것으로 만들기 위한 고민으로서의 경제학은 따로 있으며, 그것을 다함께 고민하고 발전시켜야 한다는 필요를 느끼게 될 것이다.

 

 

*살림살이 그리고 살림/살이

우리말 살림살이는 생각할수록 재미난 말이다. 비록 모두 너무나 일상적이고 범상하게 여겨 깊이 생각하지 않는 말이지만, 살림살이는 어떻게 보면 동어반복으로 구성된 말인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다. 살림과 살이는 같은 것일까 다른 것일까? 같은 것이라면 어째서 똑같은 뜻의 말을 두 번 겹쳐서 쓰고 있는 것일까? 다른 것이라면 결국 ‘(남을) 살린다’와 ‘(내가) 산다’는 두 뜻을 겹쳐 놓은 것이 될 터인데, 어째서 상당히 성격이 상이한 두 개의 동작을 마치 하나의 동작인 것처럼 합쳐 놓은 것일까? 결국 가능한 대답은, 이 말을 만든 이들은 살린다는 것과 산다는 것을 구별하지 않았다는 말이 될 것이다. 즉 산다는 것은 본래 그 자체가 ‘함께 산다’는 것이 될 것이며, 그 과정 속에 남을 살리는 것과 내가 사는 것이 불가분으로 엮여 있다는 말이 될 것이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아득한 옛날부터 우리 민족의 깊은 의식 속에서 면면히 전해지는 홍익인간(弘益人間)의 정신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살림살이라는 단어가 너무나 친숙한 나머지 우리가 미처 의식하지 못하고 범범하게 넘기고 있는 이러한 의미를 되새김질하기 위해 저자는 빗금을 그어 살림/살이라고 쓰고 있다.

 

 

*저자에 관하여

 

『거대한 전환: 우리 시대의 정치·경제적 기원』을 우리말로 옮겨 칼 폴라니의 사상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킨 바 있으며, 최근 『비그포르스, 복지 국가와 잠정적 유토피아』를 통해 복지국가의 정치경제학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보여주고 있다. 미래에는 신자유주의의 ‘돈벌이 경제학’이 아니라 ‘살림/살이 경제학’이 개인, 가족, 지역, 나라, 나아가 세계의 경제를 조직하는 대안적 원리가 될 것이라는 소망과 전망을 품고 있다.
신자유주의적인 지구적 금융 자본주의의 근본적 전환과 이를 대체할 대안적 정치경제 시스템의 출현을 연구하는 학문으로서 ‘지구정치경제학(Global Political Economy)’을 체계적으로 발전시킬 기관으로서 글로벌정치경제연구소를 출범시키는 작업을 주도하였다. 현재는 최근 30년간의 금융 자본주의의 제도적 구조와 자본 축적 메커니즘을 해명하는 작업에 골몰해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여러 매체에 정기 비정기로 기고 활동을 하고 있으며, MBC 라디오의 <손에 잡히는 경제>를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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