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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역설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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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역설

  • 이언 모리스 지음
  • 김필규 옮김
  • 출판사 : 지식의날개
  • 발행일 : 2015년 06월 20일
  • ISBN : 9788920015915 [03900]
  • 672쪽
  • 신국판
  • 초판1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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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인류에게 평화와 번영을 선물한 전쟁

이 역설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인가

 

 

▶ 전쟁! 도대체 무엇에 이롭단 말인가?

 

책의 원제는 War! What Is It Good For?이다. 1970년에 발표되어 베트남전 당시 대표적 저항곡으로 불렸던 에드윈 스타의 「워(War)」에서 따온 제목이다. 노래는 “전쟁은 도대체 무엇에 이롭단 말인가?(War! What Is It Good For?)”라고 절규하듯 묻고, “아무짝에도 쓸모없다!(Absolutely Nothing!)”라고 힘주어 대답한다.
1970년대 치기 어린 록밴드 활동을 하며 그저 감성적 차원에서 「워」의 가사에 동의했던 저자는 이제 냉철한 분석력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은 역사학자가 되었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에드윈 스타의 노래에 절대 동의할 수 없다고 말한다. 

 

▶ 전쟁은 이롭다
(전쟁은 국가를 만들고, 국가는 평화를 만든다)

 

분명 전쟁은 지옥 같은 존재이다. 그럼에도 아주 큰 관점에서 봤을 때 전쟁은 인류에게 매우 이로운 존재이다. 특정 전쟁을 통해 특정 국가가, 특정 계층이 경제적 이득을 봤다는 차원의 이야기가 아니다. 전쟁은 1만 년이 넘는 시간 동안 지구상의 인류사회를 더 평화롭고 안전하며 번영하게 만든 장본인이다.
상당히 논란이 될 수 있는 주장이지만 저자는 크게 세 가지 이유를 들어 반론을 제압한다. 첫째, 전쟁은 더 크고 조직화된 사회를 만든다. 전쟁의 승자는 패자를 복속시키면서 점점 큰 사회를 만들어 나가고, 이렇게 커진 사회를 제대로 통치하기 위해 등장한 강력한 정부는 내부의 폭력을 통제하였다. 20~30명씩 모여 살던 석기시대의 사람들 중 10~20%는 다른 사람의 손에 의해, 즉 폭력으로 사망하였다. 그러나 2015년 현재 당신이 폭력으로 사망할 확률은 1%에도 미치지 못한다. 물론 정부를 이끈 통치자 가운데 순수한 선의를 가지고 평화를 유지하고자 한 자는 거의 없다. 그럼에도 수월한 통치를 위해(세금을 거둬들이기 위해) 살인을 엄격히 금지한 결과 인류사회는 1만 년 전보다 100배 이상 평화로워졌다.
둘째, 전쟁은 더 크고 평화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인간이 찾아낸 유일한 방법이다. 무력을 통하지 않고, 목숨이라는 큰 비용을 치르지 않고 (이를테면 합리적인 토론 등을 통해) 큰 사회를 건설할 수 있었다면 좋았을 테지만 인간은 강제로 빼앗기 전까지 자신의 자유를 좀처럼 포기하지 않는다. 다른 사람을 죽일 자유까지 포함해서 말이다. 인간이 다른 사람을 죽일 자유를 포기하는 경우는 전쟁에서 졌을 때나 질 수 있다는 공포감을 느낄 때뿐이었다.
셋째, 전쟁으로 평화로워진 사회는 경제 성장의 기반이 됐고 삶의 질도 높였다. 단편적으로 바라보면 이 과정은 지저분하고 불공평했다. 누군가는 막대한 이득을 얻고 누군가는 처참한 상황으로 빠져들었다. 그러나 수십 년, 수백 년의 시간을 지내 오면서 전쟁의 승자건 패자건 할 것 없이 모든 후손들은 더 큰 사회, 더 강력한 정부 아래서 과거보다 잘살게 되었다.

 

▶ 그러나 앞으로의 전쟁은 이롭지 않을 것이다

 

전쟁은 이처럼 ‘생산적’이다. 지구상에는 1만 년 전보다 1,000배가 넘는 사람이 살고 있고 수명은 두 배 이상이 되었으며, 수입은 12배 이상이 되었다. 그러나 이렇게 너무 좋다 보니 더 이상 전쟁이 할 일이 없어져 버렸다.
오래도록 전쟁을 거듭하며 인류는 싸움 전문가가 되었다. 더 파괴적인 무기, 효율적인 전술, 고도로 조직화된 사회를 갖게 되었다. 또한 인류사회는 과거보다 커지기도 했지만 복잡해지기도 했다. 사람들은 과거와 다른 새로운 방식으로 서로서로 엮이고 있다. 이는 곧 지금의 전쟁은 파괴와 동시에 더 큰 것을 창조했던 과거와 달리 모든 것을 파괴하고 마는 최악의 수단이 될 수도 있다는 뜻이다.
저자는 특히 향후 40년을 인류 역사상 가장 위험한 시기로 규정하고 이를 안전하게 헤쳐 나갈 수 있는 방향을 제안한다. 100여 년 전 당시의 세계경찰이었던 영국이 힘을 잃어 가는 와중에 세계대전이 연이어 발발한 것을 상기시키며, 동아시아(중국) 혹은 서남아시아의 위협 속에서 세계경찰로서의 역할에 진절머리를 내고 있는 미국이 다시금 믿을 만한 ‘리바이어던’으로 조금만 더 버텨 주길 당부한다. 어차피 조만간 ‘팍스 아메리카나’를 대체할 ‘팍스 테크놀로지카’의 시대가 올 테니 말이다.

 

▶ 인류 역사상 가장 역설적인 이야기

 

책은 무려 1만 년의 전쟁사를 다룬다. 불가피하게 큰 맥락만을 따라가다 보니 저자는 잔인할 정도로 가차 없는 입장을 취하기도 한다. “2010년대 중반 기준으로 모든 나라가 핵폭탄을 서로에게 퍼붓는다고 해도 죽일 수 있는 숫자는 수억 명 정도에 불과하다”는 식이다. 1만 년의 역사에서 히틀러의 홀로코스트나 일본의 만행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조명된다. 저자의 이러한 시각은 비교적 가까운 과거에 전쟁을 치러 여전히 큰 상처를 안고 사는 한국의 독자들에게 불편을 넘어 불쾌한 감정을 일으킬 수도 있다. 그러나 저자는 전쟁과 관련한 모든 것이 역설적이므로 불편을 느끼는 게 당연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진실로 전쟁 없는 세계를 원한다면 여전히 전쟁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기억하고 되새겨야 한다는 또 하나의 역설로 책을 마무리한다.
이 책의 역설은 이뿐만이 아니다. 저자는 그 어떤 주제보다 무겁고 잔인한 주제를 가지고 어떤 소설보다도 쉽고 재미있는 글을 써 내린다. 토마스 홉스부터 제레드 다이아몬드까지 수많은 학자들이 만나고, 기원전 67년 로마 원로원과 1992년 LA폭동 배심원들이 나란히 불려 나온다. 활과 화살부터 탄도 미사일까지, 수렵집단부터 유럽연합까지, 싸움 전문가가 된 인류의 수천 년 역사가 저자의 집요한 시선 아래 대륙과 대양을 넘나들며 박진감 있게 펼쳐진다. 물론 이를 통해 우리의 미래를 점쳐 볼 수 있음은 이 책의 가장 큰 효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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