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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의 풍경
명작의 풍경 표지
한수영, 이은정 지음
출판문화원
2010년 05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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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의 극점을 향해 나아가는 20세기 명작소설 속 인물들과 사랑에 빠지다

 

소설을 읽다보면 으레 작품 속 인물과 사랑에 빠진다. 그가 설령 악한이라도 혹은 선인이라도, 편집증적 인물이라도 영원한 보헤미안이라도, 아름다우면 아름다워서 야비하면 야비해서, 동성애자라도 이성애자라도, 모든 것을 잃으면 그 추락의 깊이를 함께 내려갔었기 때문에, 무엇을 얻으면 그 고투를 함께 했었기 때문에,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그들을 가장 애틋하게 바라보게 되는 순간은, 고난이 훤히 보이는데도 그 길로 성큼 들어서 고통의 극점을 향해 나아가는 그들의 뒷모습을 바라볼 때이다. 여느 사람들이 가진 한계를 훌쩍 뛰어넘으며 앞으로 내닫는 그 모습 때문에 책을 다 읽고 나서도 그들의 뒷모습을 오래 기억하게 된다.

 

이 책은 그 뒷모습들을 오래 기억하기 위해 쓴 글이다. 이 책에는 20세기를 대표하는 세계의 고전명작으로 꼽는 열네 편의 작품이 실려 있다. 그 작품들을 읽어내는 구성은, 작품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 원작의 느낌을 살린 줄거리, 인물 중심의 작품 분석, 작가 세계 개관, 감동적인 문장 모음 순으로 되어 있고, 말미에 그 소설의 인물과 어딘가 닮은꼴인 인물이 등장하는 영화에 대한 짧은 글을 덧붙이고 있다. 필자들은 소설 속 주인공들, 즉 여러 유형의 사람들을 상징하는 인물들을 ‘무엇인가에 매혹된 사람들’과 ‘어딘가에 유배된 사람들’, 그리고 어떤 한계를 넘어가려는 사람들‘이라는 카테고리로 구분하여 비교 관찰할 수 있게 함으로써, 독자가 그 아름다운 주인공들과 희로애락을 같이 하면서 동시에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라는 광휘의 스펙트럼 가운데 어디쯤 서있나 생각해 보게 하고 있다. 문학을 사랑하는 독자들, 웬만한 명작들을 다 섭렵한 독자들에게, 그리고 예비작가나 청소년들에게 소설 감상의 독특한 방법을 알게 해주는 이 책은, 오랜 동안 문학 작품에 탐닉해온 두 필자의 섬세한 시선과 감칠맛 나는 필치에 힘입어, 일반적인 고전감상서에서 느끼기 어려운 색다른 감동과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수록된 소설 작품명과, 같이 감상하는 영화명

『롤리타』+ <연인>, 『금각사』+ <아마데우스>, 『질투』+ <잉글리쉬 페이션트>, 『설국』+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거미여인의 키스』+ <해피 투게더>, 『이반 데니소비치, 수용소의 하루』+ <인생은 아름다워>, 『19호실로 가다』+ <디 아워스>,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태양은 가득히>, 『모래사나이』+ <빅 피쉬>,『황금물고기』+ <나는, 인어공주>, 『느림』+ <비포 선라이즈>, 『방드르디, 태평양의 끝』+ <아바타>,『버스정류장』+ <바그다드 카페>, 『싯다르타』+ <흐르는 강물처럼>

매혹魅惑된fascinated 사람들

험버트, 그의 해쓱한 빈손_ 블라디미르 나보코프의 『롤리타』
미조구치, 죽음에 이르는 아름다운 병_ 미시마 유키오의 『금각사』
그 남자, 질투 혹은 집착의 화신_ 앙리 로브그리예의 『질투』
시마무라, 허무와 열정 사이에서_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설국』


유배流配된exiled 사람들

몰리나, 기품 있고 아름다운 거미 아니 게이_ 마누엘 푸익의 『거미여인의 키스』
슈호프, 그래도 살아야 할 하루_ 솔제니친의 『이반 데니소비치, 수용소의 하루』
수잔, 완벽하게 혼자라는 희열을 위하여_ 도리스 레싱의 『19호실로 가다』
블랑쉬, 한없이 부서지는 삶_ 테네시 윌리엄스의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나타나엘, 무의식에 내재한 파멸의 힘_ E. T. A. 호프만의 『모래사나이』


월경越境하는traverse 사람들

라일라, 진흙탕의 세계를 건너는 법_ 르 클레지오의 『황금물고기』
T부인, 느림의 속도를 아는 사랑의 고수_ 밀란 쿤데라의 『느림』
방드르디, 문명의 얼굴 저편_ 미셀 투르니에의 『방드르디, 태평양의 끝』
청년과 노인, 서로 등을 기댈 때_ 가오싱젠의 『버스정류장』
싯다르타, 강물처럼 유유히 흐르는 삶을 찾아_ 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
 

한수영 (집필)

이화여자대학교 국어국문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현대문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문학과 글쓰기가 세상을 사랑하는 마음의 근육을 길러준다고 믿으며 공부하고 가르쳐왔다. 지은 책으로 『운율의 탄생』, 함께 지은 책으로는 『명작의 풍경』, 『공감-시로 읽는 삶의 풍경』,『명작 속에 숨어 있는 논술』 등이 있다.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국문과에서 글쓰기 과목의 강의전담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가르치는 용기, 공부하는 용기, 부지런히 글을 쓰는 용기를 잃지 않기 위해서 오늘도 학생들과 열심히 눈을 맞추고 있다.

이은정 (집필)

이화여자대학교에서 한국현대시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시를 사랑하면서도 한국을 넘어 세계, 현대만이 아닌 고전, 시와 더불어 소설과 영화에도 애정이 깊다. 문학 언저리에 있는 모든 장르 혹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든 이야기들에 관심이 많다고 할 수 있겠다. 어릴 적부터 책을 좋아했고, 청년시절까지 시를 썼으며, 지금도 문학공부를 하며 살고 있다. 선생이 되어서는 시와 소설은 물론 책 읽기와 글 쓰기, 그리고 어떻게 살아야 할까에 대한 생각과 마음을 학생들과 끊임없이 나누고 있다. 현재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가르치고 있다. 쓴 책으로 『현대시학의 두 구도』『김수영 혹은 시적 양심』『한국여성시학』(공저)『명작 속에 숨어있는 논술』(공저) 『공감-시로 읽는 삶의 풍경들』(공저)이 있다.

  • ISBN : 9788920002243 [03800]
  • 쪽수 : 0쪽
  • 규격 :
  • 인쇄 : 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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