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의 세상에서 진리를 들춰내고 약자의 편을 들어주기 위해 용기를 내는 언론인이 있을 때, 정직한 언론이 정립될 수 있다. 그러나 21세기에 언론이 처한 현실은 19세기나 20세기보다 훨씬 더 어두우며 비관적이다. 디지털 매체융합시대에 매체의 종류와 수가 크게 증가하였으며 언론은 무한 경쟁 상황으로 내몰렸고, 상업화의 파도는 더욱 거세졌기 때문이다. 어쩌면 수많은 언론인들은 단지 직업인으로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론의 본질은 무엇이며 언론인의 사명은 무엇인지 끊임없이 확인하고 존속해 가려는 노력은 중단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 책에 제시된 사례들에서도 알 수 있듯이 언론이 세상을 바꾸는 데 크게 기여하였고, ‘세상을 바꾼 언론’ 속에는 정직한 언론인이 종사하고 있었으며, 그들의 역할은 시대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시금석처럼 ‘진실성’을 담고 있었기에 소중한 것이다.
===
※ <정직한 언론> eBook 이용 가능한 인터넷 서점
- 교보문고: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ebook/E000003058535
- 예스24: https://www.yes24.com/Product/Goods/69050400
- 리디: https://ridibooks.com/books/2709000374
- 밀리의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86686
===
프롤로그 : 나는 왜 이 책을 쓰게 되었는가?
01 정직한 언론을 찾아서 - 세상을 바꾼 언론과 정직한 언론인
02 “나는 고발한다” - 드레퓌스 사건의 진실을 외친 에밀 졸라의 공개서한 보도 (1898)
03 ‘국가폭력’으로 변질된 ‘자유’의 역설 - 서구 제국주의의 아프리카 수탈을 폭로한 최초 탐사보도기자 모렐의 보도 (1900)
04 광기 어린 마녀사냥에 종지부를 찍다 - 매카시즘 광풍을 잠재운 머로의 ‘See It Now’ (1954)
05 언론 자유를 수호하라 - 서독 정치권력 민주화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슈피겔 사건’ 보도(1962)
06 반전운동의 도화선이 되다 - 베트남전 최악의 양민 학살사건을 폭로한 시모어 허시의 ‘밀라이’ 보도 (1969)
07 탐사보도 저널리즘의 전성기를 열다 - 언론 자유의 신화를 남긴 ‘워터게이트’ 추적 보도 (1973)
08 ‘탁’ 하고 치니 ‘억’ 하고 죽었다 - <중앙일보>와 <동아일보>의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보도 (1987)
09 정경유착에 대한 ‘감시’와 ‘해석’ - <아사히신문>의 ‘리크루트 스캔들’ 보도 (1988)
10 내부고발자와 언론이 폭로한 미국의 민낯 - <가디언>의 NSA 기밀문서 폭로 사건 보도(2013)
11 촛불혁명, 정의의 불꽃을 되살리다 - <TV조선>·<한겨레>·<JTBC>의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 보도 (2016)
에필로그 : 차세대 언론인들을 위하여
설진아
현재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미디어상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고려대학교 신문방송학과에서 학사를 마치고, EBS에서 PD로 경력을 쌓았다. 미국 조지아 주립대학교에서 언론학 석사를 받은 후, 미주한국방송(KTE)에서 기자생활을 짧게 경험하고, 한국 SBS프로덕션에서 PD로 교양프로그램들을 제작하였다. 이후 호주 맥콰리대학교에서 언론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저서로는 『방송기획제작의 기초』, 『영상제작입문』, 『글로벌미디어』, 『소셜미디어와 사회변동』, 『미디어교육』 등이 있으며, 최근의 논문으로는 「공중연동과 대화형 저널리즘에 관한 소셜뉴스 사이트 분석」, 「소셜네트워크 저널리즘 모델의 출현」, 「소셜뉴스의 기사유형 및 뉴스 특성에 관한 연구」, 「스마트미디어 시대 미디어주권에 관한 고찰」 등이 있다. 온라인 소셜저널리즘과 글로벌 미디어산업에 관심이 많으며, 변화하는 언론현상과 새로운 저널리즘 형태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