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로 본 문화』는 인간이 만들어 놓은 다양한 굴레에서 벗어나 보다 인간답고 바람직한 문화적인 환경을 만들고자 했던 열다섯의 인물 혹은 인물군을 조명해 보려는 작은 시도이다. 구체적으로는 그들이 자신의 인간적인 한계와 가능성 안에서, 주어진 환경에 적응하고 또 그에 도전해 가면서 새로운 문화를 지향하고 창조하고자 했던 국면을 구체적으로 비추어 보고자 한다. 특히 개인과 사회의 상호작용에 주된 초점을 맞추어, 해당 인물의 삶과 시도를 문화적인 관점에서 설명하고 평가하며, 그 문화적 성취와 한계를 가늠해 볼 것이다. 해당 인물이 살았던 사회와 문화의 면모를 가장 명료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활동과 시기에 집중하여, 그 세계관 및 행태가 공동체의 관행과 어떠한 조화 혹은 충돌을 보이는지 살펴보고, 그가 기존 문화에 대하여 어떠한 위치에서 어떠한 역할을 했는지 짚어 보고자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