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에 들어서 패션리테일링은 크게 변화하고 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소비자 생활을 지배하는 디지털 테크놀로지 시대를 맞아 패션기업들이 생존을 위한 혁신과 변신을 추구해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주요 패션 유통채널은 백화점, 할인점(아웃렛/대형마트), 의류소매점(대리점), 홈쇼핑, 인터넷 쇼핑몰 등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패션의류 유통은 공급자 중심의 생산 시스템과 위탁 매입 방식을 그 특징으로 한다. 그러나 최근 패션산업에서 제조업체의 영향력은 감소되고 유통업체의 영향력은 확대되면서, 다양한 유통업체들이 매장 집객력 강화에 패션 부문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 패션산업으로 진출하고 있다. 네이버 스토어 등 온라인 플랫폼이 활성화되면서 소규모(소호) 인터넷 의류 쇼핑몰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모바일-온라인 쇼핑몰 판매액은 2015년에 이미 2010년 25조 2천억 원에서 80%가량 성장한 43조 6천억 원을 넘어섰다.

이 책에서는 이와 같은 현실에 맞추어 디지털 시대의 관점에서 패션리테일링과 관련된 주요 내용을 다루었다. 총 15개장으로 각 장은 개관과 학습목표, 주요 내용, 본문, 연구과제와 연습문제로 구성해 학습의 이해를 도왔다. 특히 본문 내용에서 이론과 함께 그림과 사례, 팁을 통해 현장의 내용을 전달하여 생생한 현장 학습의 효과도 창출하였다.

이 책은 다양한 분야에서 패션이나 유통업, 패션비즈니스를 학습하려는 학생들, 특히 패션리테일링, 패션경영, 패션바잉, 패션머천다이징, VMD, 패션디자인과 관련된 전문가가 되려는 예비 패션전문가에게 패션유통(패션리테일링)이나 패션머천다이징의 학습을 돕는다. 또한 이미 패션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실무자들에게 디지털 시대에 급변하는 패션산업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관련 지식과 경험을 제공하며 이를 통해 패션산업에서 경쟁력을 갖춘 전문가로 거듭나게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