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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의 교육을 말하다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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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의 교육을 말하다

부제명 : 관계, 본질, 변화
  • 김용, 곽덕주, 김민성, 이승은 지음
  • 출판사 : 지식의날개
  • 발행일 : 2021년 06월 30일
  • ISBN : 9788920040603 [03370]
  • 268쪽
  • 국판_날개
  • 판매가 : 16,000원 14,400 (10%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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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서정보 : 2018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국립중앙도서관 사서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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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2021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국립중앙도서관 사서추천도서>


코로나19와 함께 갑자기 찾아온 미래교육

미리 겪어 본 미래교육에서 우리는 무엇을 깨달아야 했을까

관계, 본질, 변화. 세 가지 키워드로 코로나 이후의 미래교육을 만나 본다

 

  공상과학영화에서나 그려지던 미래교육이 어느 날 갑자기 우리 곁으로 찾아왔다. 학교에 가지 않고 집에서 화상으로 수업을 듣고, 온라인으로 과제를 제출하면 곧바로 선생님의 피드백을 받는다. 친구들과는 언제든지 화상으로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를 나눈다. 디지털 매체가 중심이 되어 사람과 사람이 접촉할 일은 많지 않아 보이는 예정된 미래. 코로나19로 우리는 미래교육을, 디지털 연결 사회로의 전환을 본의 아니게 미리 경험해 보아야 했다. 그런데 미리 겪어 본 미래교육은 정말 영화에서 그렸던 것처럼 아름다웠을까.

  교육이란 과연 무엇일까. 우리가 상상했던 미래교육에서 놓치고 있었던 것은 없었을까. 교육의 본질을 지키는 가운데 그럼에도 변화해야 할 것은 또 무엇일까. 이 책에서 저자들은 코로나19가 우리 사회에 던진 정해진 숙제의 답을 찾는 길로 우리들을 안내한다.

“친구가 없어요”

 

  김민성 교수가 쓴 1장의 첫머리에 등장하는 초등학교 2학년 지유는 장난꾸러기 친구들을 만나지 않는 온라인 수업이 너무나도 좋다. 그런데 정작 지유가 묘사하는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속내는 다른 것 같다. “태호는 키가 커요. 훈이는 저를 뚫어지게 쳐다봐요. 준서는 너무 예민하고, 수호는 너무 애들을 잘 놀려서 싫고…”

  놀랍게도 지유가 얘기하는 ‘우리 반’ 아이들은 모두 1학년 때 같은 반 친구들이다. 함께 부대낀 시간만큼 한 명 한 명 친구들에 대해 지유가 쏟아 놓는 얘기는 자세하다. 묻지 않아도 지유는 그 아이가 좋아하는 게 뭔지, 어떤 모습으로 걷는지, 그 아이가 나중에 뭘 하면 좋을지까지 말해 주었다. 그러나 2학년이 다 끝나가는 시점에 지유를 만났음에도, 지유는 2학년 선생님과 친구들에 대한 기억은 이야기하지 않는다.

 

‘관계’에서 일어나는 배움

 

  김민성 교수는 교육의 의미를 발견하는 1장에서 ‘관계’라는 키워드를 통해 우리가 교육에서 잊고 있었던 것이 무엇이었는지를 다시금 깨우쳐 준다. 코로나19로 흩어질 수밖에 없었던 교사와 학생들은 자신들이 연결되어 있었던 수업의 경험이 어떤 것이었는지를 뒤늦게 발견하였다. 교사들은 자신의 수업이 학생들의 존재에 의존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자신들이 학생에게 했던 자그만 손짓과 눈짓이 학생들이 수업을 이해하는 데 꽤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것을 기억했다. 학생들도 마찬가지다. 동영상 수업을 들으면서 교실 수업에서는 선생님이 자신들의 기분이나 상태를 살피며 수업을 조절했다는 것을 깨달았고, 다른 친구들과의 상호작용, 선생님과 학생들이 주고받은 대화, 학교의 여러 행사가 자신을 어떻게 자극하고 행동하게 했는지를 깨우칠 수 있었다.

  이처럼 코로나19로 미리 경험해 본 미래교육은 우리에게 학교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배움, 누군가와의 ‘사이’에서 일어나는 배움의 다양한 모습을 새롭게 발견하는 계기가 되었다. 우리가 개인의 능력이나 특성으로 생각했던 것들이 상당 부분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형성되는 ‘사회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 주었다.

  그래서 김민성 교수는 교사들에게 학교가 지금까지 수행해 왔던 역할에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고 말한다.(248쪽) 교사들은 코로나19 이전에도, 그리고 팬데믹 와중에도 중요한 역할을 해 왔기 때문이다. 또한 학력격차의 이면에 관계의 격차, 상호작용의 격차가 존재한다는 문제의식을 나누고, 모든 학생이 마땅히 누려야 할 관계와 상호작용의 자원이 무엇이어야 할지 등에 대해 공동체에서 이야기할 수 있는, 그것을 교육의 중요한 부분으로 떠안는 고민이 우리에게 필요하다고 말한다.

 

코로나19 사회에서 다시 짚어 보는 교육의 본질과 교사의 역할

 

  우리는 ‘교육’과 ‘학습’의 차이를 이해하고 있을까. 곽덕주 교수는 2장에서 교육철학적 관점에서 그 의미를 구분해 본다. 그리고 학교는 학습이 아닌 가르침이 일어나는 곳이 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는 코로나19로도 교육의 의미나 가치는 변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우리가 그 의미나 가치를 새롭게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한다.

  특히 곽덕주 교수는 ‘학습권’과 ‘교육권’을 구분한다. 국가는 두 가지 권리를 모두 보장해야 하지만, 학습권은 개인의 행복과 번영을 지원하는 광범위하고 포괄적인 권리라면, 교육권은 그 이상으로 혹은 그와는 다른 차원의 더 구체적이고 핵심적인 의미를 지니는 권리라고 본다. 그리고 학교는 학생의 학습권보다는 교육권을 책임지는 기관으로, 학습이 아니라 가르침이 일어나는 곳, 교사의 개입이 중요한 곳이 되어야 하며, 가르침이 있는 곳에는 항상 교사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미래 학교는 우리 사회에서 미래 세대를 위한 유일무이한 공적 장소이다. 학교는 학생들이 인간답게 살아간다는 것이 무엇인지, 인간적 가치를 가지고 성장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한 사람의 개인으로서 자신의 고유한 가능성을 자유롭게 실험적으로 탐색해 보는 곳이다. 곽덕주 교수는 특히 배경이 다른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삶의 양식을 같이 그리고 따로 실험하고 실천하는 것이 허용되는 곳이 바로 학교일 것이라며, 앞선 세대가 교육적 책임과 원칙을 가지고 미래 세대를 배려하고 도와주는 관계를 꿈꾼다.

 

전국의 모든 학교가 등교를 연기할 수밖에 없었던 까닭은

 

  김용 교수는 교육행정을 다루는 4장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에 전국 모든 학교가 등교를 연기할 수밖에 없었던 까닭을 말해 준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지역이 편재되어 있었음에도 우리 사회 특유의 형평과 공정성 논쟁으로 어느 한 지역의 학교만 등교하는 것은 불가능했다는 것이다. 한 발 더 나아가서 김용 교수는 평등주의, 공정성 이슈는 책임의 문제와 긴밀하게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을 드러낸다. 평등주의가 강할수록 책임을 질 필요가 사라지며, 책임을 지려는 태도가 약할수록 평등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더 커져, 평등주의와 무책임은 긴밀하게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다.

 

비대면 수업에서 새롭게 발견된 아이들

 

  이 책은 전통교육으로 회귀하자는 주장을 펼치는 것이 아니다. 놀랍게도 이 책에서는 코로나19로 펼쳐진 새로운 화상 수업을 통해 빛나는 아이들이 있었음을 확인하였다. 매체에 흥미로움을 느꼈던 학생도 있었고, 교실 수업에서 수동적이었던 어떤 학생은 게시판 활동에는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다.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차분하고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는 아이들도 있었다. 교육은 매 학생, 매 순간, 관심을 갖고,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 이 책에서 알려 주는 코로나19가 우리에게 준 깨달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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