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서 저자가 설정한 학습목표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수강생들에게 정치현상에 대한 주된 지식체계인 정치학의 기초개념 및 이론을 숙지시킴으로써 정치현상을 이해할 수 있는 기본소양을 기른다.

둘째, 수강생들에게 정치와 행정이 직간접적으로 연계되고 상호작용하는 바를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그 의미를 중립적으로 이해시킴으로써, 현장중심적으로 정치와 행정의 중첩현상을 해석하고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한다.

셋째, 이렇게 배양된 한국의 정치·행정 현실과 발전방안에 대한 통찰력과 인식좌표를 통해 권력에 대한 냉철한 비판 능력과 인간 이성에 대한 투철한 신뢰로써 민주주의 발전과 선진 행정의 굳건한 토양을 형성한다.

교재는 전체 15개 장을 5개 부로 재편함으로써 수강생들이 강의의 큰 흐름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즉, 제1장과 제2장을 묶어 제1부 ‘서론’으로 총괄함으로써, 전체 ‘현대정치와 행정’ 강의에서 다룰 정치와 행정 및 정책의 의미와 정치이론 및 행정이론이 갖는 인류 지성의 역사 속에서의 의미를 개괄한다. 또한 제3장부터 제8장까지를 묶어 제2부 ‘정치의 기본요소’로 총괄함으로써, 정치와 행정의 관계를 정치학의 핵심 개념에 대한 이해를 중심으로 탐구한다. 이어서 제9장부터  12장까지를 묶어 제3부 ‘정치과정론’으로 총괄함으로써, 하나의 정치체계의 순환과정 속에 존재하는 주요 행위자들이 어떤 역동적 활동을 하면서 정치와 행정 간의 상호작용이 창출되는지를 설명한다. 나아가, 제13장과 제14장을 묶어 제4부 ‘정치변동론’으로 총괄함으로써, 정치동태학적 시각에서 하나의 정치체계가 어떤 이유와 과정을 거치면서 또 다른 정치체계로 전이되어 가며, 이 과정에서 행정의 역할은 무엇인지 파악한다. 마지막으로, 제15장을 제5부 ‘국제정치론’이라는 독립된 부로 구성함으로써, 지금까지의 모든 논의가 하나의 국가를 전제로 하여 이루어진 한계를 뛰어넘어 범세계적 맥락에서 정치가 전개되는 모습 및 이와 행정 간의 관계를 분석한다. 이 외에도 교재 곳곳에 현실정치 및 행정과 관련된 현상을 심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다 함께 생각해 봅시다’에서 토론주제들을 제시하였으므로 함께 모여 의견교환의 시간을 가져 보는 것도 권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