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통신대학교에서 ‘심리검사 및 측정’ 과목은 교육학과와 청소년교육과, 유아교육과의 4학년 2학기에 개설되어 있다. 즉, 교육에 대해 배우는 모든 학과에서 졸업을 앞두고 있는 학생에게 가르치는 과목이다. 그동안 배운 교육학적 지식, 학습자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하여 실제 교육 및 상담 현장에서 학습자와 내담자를 이해할 때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심리검사 사용의 전문지식을 가르치는 것이 이 교과목의 목적이다.
이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 제1장 ‘교육과 심리검사’에서는 교육이 인간이해를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활동임을 인식하고 인간이해에 유용한 다양한 관점을 정리한다. 이를 토대로 심리검사의 의미와 목적, 다양한 검사의 종류들을 설명한다. 제2장과 제3장은 심리검사를 실시하고 채점하는 데에 기초가 되는 측정학적 개념을 소개한다. 점수 해석의 틀, 변수, 자료요약, 규준점수, 상관계수, 검사 양호도 등의 개념을 되도록 쉬운 말로 풀어서 설명하고자 노력하였다. 제4장부터 제7장까지는 실제 교육 및 상담 현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측정내용으로 지능검사, 진로검사, 성격검사, 정신건강검사의 네 가지 영역을 선정하여 소개한다. 검사들은 개념과 이론적 근거로부터 개발되기 때문에 ‘지능검사’라는 같은 용어를 사용하더라도 어떤 개념과 이론에 근거하였는가에 따라 측정하는 내용과 방법, 검사의 목적이 다를 수 있다. 즉, 검사를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측정하고자 하는 개념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따라서 제4장~제7장의 제1절에서는 해당 개념에 대한 다양한 정의 및 주요 이론들을 설명하고, 제2절에서는 다양한 검사들을 소개한다. 제3절에서는 각 영역별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검사를 선정하여 검사의 개발과정과 특징, 실시 및 채점, 해석방법에 대해 보다 자세히 소개함으로써 교육과 상담 실무에서 검사를 활용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출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