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찰에 깃든 문학> eBook 이용 가능한 인터넷 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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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인정받은 우리나라의 유서 깊은 사찰.
그 속엔 우리 민족과 희로애락을 함께한 이천 년의 이야기가 숨어 있다!
관음보살이 머무는 낙산사, 호랑이의 보은으로 세운 희방사, 하늘 물고기의 신통력이 살아 있는 범어사, 문수보살의 성지 월정사… 40년 넘게 한국 고전문학을 연구해 온 손종흠 교수가 우리나라 방방곡곡, 21곳의 명찰을 직접 탐방하며 그 속에 숨겨져 있는 이야기를 소개한다. 불교와 문학이 어우러지는데 으뜸 역할을 한 곳은 다름 아닌 사찰이었다. 천년 고찰 속에 살아 숨 쉬는 역사와 이야기에서부터 모성과 효성이 어우러진 전통 사찰의 현장까지. 30여 년 동안 방송대에서 대중과 직접 만나며 소통해 온 손종흠 교수의 시선과 목소리를 따라 우리나라의 고찰(古刹)들이 품고 있는 우리의 이야기를 찾아 떠나자.
어째서 사찰인가. 그리고 어찌 문학인가.
사찰에 가 본 적이 있는가. 종교를 떠나서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사찰 몇 곳쯤은 다녀온 기억이 있을 것이다. 대체로 산지가람(281쪽)을 택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절들은 고즈넉하면서도 수려한 경관 속에 위치해 있어, 찾는 이들에게 마음의 평안을 안겨 준다. 사찰은 불교에서 가장 중요한 의미를 지닌 곳 가운데 하나이다. 법당, 불탑, 스님, 신도, 방문객까지 모두가 하나로 연결되는 곳이면서 모든 종교 활동과 신앙의 결과가 행해지고 나타나는 구역이기 때문이다. 어느덧 불교가 우리 민족에게 전해진 것이 이천 년에 가깝다. 오랜 시간 동안 문화의 거의 모든 분야가 불교의 영향을 받았고, 미술, 음악, 무용, 문학 등의 예술은 말할 것도 없고, 일상의 생활 관습이나 언어 등에도 불교는 지대한 영향을 미쳐 왔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문학과 함께 만나는 대한민국 사찰 이야기
불교와 문학이 어우러지는 과정에서 으뜸 역할을 한 곳이 바로 사찰이다. 불교의 삼보가 모두 존재하는 곳인 데다, 그것을 널리 알려 중생을 교화하기 위해서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하는 문학과의 결합이 절대적으로 필요했다. 40년 넘게 고전문학을 연구해 온 지은이의 소개를 통해 만나는 우리나라의 사찰 이야기가 특별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특히 지은이는 오랫동안 고전문학을 공부해 온 전문성을 살려 상륜부라고 불렸던 불탑의 윗부분 명칭을 차트라(刹多羅)로 바로잡았고, 부석사의 부석이 지금은 왜 뜬 돌로 보이지 않는지, 처용은 어떤 의미인지 등을 확인하고 고증해 냈다. 우리는 지금 372년 고구려를 통해 처음 불교가 전래되었다고 알고 있다. 지은이는 이 책에서 밀양 만어사의 사적(史蹟)과 전해지는 이야기로 불교의 전래를 이천 년 전으로 추정하는 도발적인 의견을 내세운다.(제4장) 만어사 설화를 통해 지은이의 주장을 한 번 확인해 보자.
위로 낙산사에서 아래로 범어사까지, 서로 미륵사에서 동으로 망해사까지
〈역사와 이야기가 살아 숨 쉬는 천년 고찰〉에서부터 〈불국토를 향한 염원과 호국불교의 실현〉에 이르기까지 이 책은 6가지 주제로 스물한 곳의 사찰을 탐방한다. 오랜 시간 저자가 수집하고 연구한 사찰 속의 이야기들과 함께, 지은이가 직접 촬영하여 찍은 사진들을 보태어, 책을 읽는 동안 실제 사찰 속에서 고대와 중세의 시간 속으로 떠난 것 같은 현장감을 전해 준다. 이제 《사찰에 깃든 문학》과 그 속에 실린 지도를 확인하며 우리나라의 전통 사찰로 떠나자. 셀 수 없이 많은 이야기들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