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45년, 국경은 달랐지만 해방은 모두의 일이었다
해방 80주년에 발견한 8.15의 새로운 의미
1945년 8월 15일, 일본의 천황이 포츠담선언의 무조건 수락을 선언하며 한반도는 해방을 맞이했다. 하지만 해방은 한반도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에서 8.15를 맞이한 코리언들의 삶까지 송두리째 바꿔 놓았다. 해방 80주년인 2025년, 후세대 코리언들은 8.15를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까. 이 책은 한반도・중국・일본의 역사 교과서와 8.15를 다룬 문학 작품, 다양한 구술 기록 등을 통해 서로 다른 국가(지역)에서 해방을 겪으며 환희와 공포에 휩싸였던 그 당시의 풍경으로 안내한다. 또 현재 ‘코리언’이라는 이름 아래 모인 남과 북의 청년, 재중조선족과 한국인, 재일조선인과 한국인의 대담에서는 지난 80년의 세월이 가져다준 서로의 차이점을 이해하고, 다르지만 닮아 있는 코리언들의 연결 끈인 8.15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