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한국·동양·서양 미술사의 기본적인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입문서를 지향한다. 제한된 분량 안에서 광범위한 지역과 긴 역사적 시간대를 모두 다루는 것은 어쩌면 불가능한 일이다. 이에 집필진은 동북아시아 3개국(중국, 한국, 일본)과 유럽의 시각 문화를 중심으로 서술하되, 20~21세기의 미술은 전 지구적으로 초연결된 시대적 특징을 살려 지역 구분 없이 다루었다. 이 책이 미술사 입문자는 물론 스스로 문외한이라 느끼는 이들을 위한 길잡이가 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인도를 포함한 동남아시아 지역과 북미 지역의 미술을 본격적으로 다루지 못했다는 한계는 있으나 한국어로 동양과 서양의 미술을 한데 아우른 책을 읽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데 의의를 두고, 각 장의 주제별로 탄탄한 토대를 쌓을 수 있도록 기본 정보를 충실하게 전달하는 동시에 최신 연구 성과와 새로운 접근법을 반영하고자 했다. 이 책을 통해 보는 즐거움과 앎의 기쁨을 느끼고, 나아가 시각 중심적인 것으로 여겨지기 쉬운 미술 감상이라는 행위가 실제로는 공감각적인 활동이라는 점을 박물관·미술관 현장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
제1부 미술의 이해와 감상
제1장 미술이란 무엇인가
제2부 동양 미술의 이해
제2장 중국: 고대에서 당까지, 미술의 원형과 전통의 확립
제3장 중국: 송대부터 청대까지, 회화의 시대
제4장 한국: 삼국시대부터 고려시대까지
제5장 한국: 조선시대 미술
제6장 일본: 고대에서 에도까지, 수용과 변용, 그리고 일본적 조형의 완성
제3부 서양 미술의 이해
제7장 고대 그리스·로마 미술: 서양미술사의 뿌리
제8장 중세 미술: 빛의 시대
제9장 불완전한 이름, 르네상스: 15~16세기 유럽 미술의 다층적 지형
제10장 17세기 변혁의 시대
제11장 18세기 계몽의 시대
제12장 19세기 근대의 발명
제4부 현대 미술의 이해
제13장 20세기 전반기의 미술
제14장 1945년 이후의 미술
제15장 동시대의 미술
류지이 (집필)
영국 요크대학교 미술사학과에서 영제국박람회(1924/25년)와 전간기 시각 문화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영국박물관(British Museum) 큐레이터를 거쳐 현재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문사회과학연구소 연구교수로 일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보다 보면 보이는 미술사』, 『18세기의 동물』(공저) 등이 있다.
김소연 (집필)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로스앤젤레스(UCLA)에서 미술사 박사학위를 받고 현재 국민대학교 교양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저서로 『아주 특별한 그림들의 여행』, 『볼수록 아름다운 우리 불화』, 『한국미술: 전통에서 현대까지』(공저) 등이 있다.
성지은 (집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현재 토론토대학교 한국학센터 연구위원으로 일하고 있다. 토론토대학교의 Arts & Science 박사후 연구원으로 재직했으며, 요크대학교, 온타리오주립미술대학 등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번역서로 『게이트웨이 미술사』(공역), 저서로 Art and Feminisms: Histories, Methods, and Legacies(Routledge, 공저)가 있으며, 큐레이터와 미술비평가로 활동하기도 했다.
최여훈 (집필)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로스앤젤레스(UCLA)에서 중국회화사로 미술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의 옥시덴탈 칼리지(Occidental College)와 명지대학교에서 강의했다.
한유나 (집필)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에서 미술사학 박사학위를 받고, 현재 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 강사로 일하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 「연대와 협력의 네트워크: 서유럽 페스트 시대 미술의 위로」, 「욕망의 방: 라이프치히 미술관의 패널화 〈사랑의 주술〉과 15세기 독일의 에로티시즘 문화」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