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열린사회로 나아가는 21세기의 지속가능한 지역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이론적-실천적 논의들을 검토한다. 지구화, 민주화, 지방화가 대세인 시대에, ‘국가-시장-시민사회’의 관계 변화(갈등에서 갈등과 협동의 공존)는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우리 삶의 공간을 변화시키려는 시도와 방법은 무엇인지를 독자에게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우리는 모두 21세기라는 시간과 ‘글로벌-국가-지역’이라는 공간에서 공존해야 하는 존재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동시대를 보다 지속가능하게 하는 것은 변화의 흐름을 읽고 변화를 위한 해법을 익히는 것이다. 이는 독자 스스로 공부하는 학생이자 특정 지역의 주민이기에 더욱 필요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 책은 지역사회 주요 행위자의 긍정적인 생활상의 변화와 적응능력을 강화하는 한편, 자율적 삶의 장이라는 지역의 복원과 창조를 이루는 데 길잡이가 되고자 한다. 또한 변화에 대한 높은 반응성, 다양성에 대한 포용성, 그리고 사회적 합의형성 및 실행에 대한 효율성과 책임성을 가진 사회적 능력을 함양하는 데 작게나마 기여하는 안내자 역할을 수행하고자 한다. 차이와 갈등이라는 이분법적 틀을 넘어선 관계의 재구성, 확장된 관계성, 새로운 의사소통 기술을 활용하여 사회적 혁신의 잠재력을 높이는 것이 이 책이 지향하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