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은 현재 인류 역사의 어떤 시기보다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물질적 풍요의 바탕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정신의 영역에서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러므로 과학기술은 교양적 지식을 추구하는 사람이 공부해야 할 대상이 되어야 한다. 이 책은 이러한 공부에 도움을 주려는 목적으로 쓰였고, 크게 세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첫 번째 부분에서는 현대 과학기술의 기초를 형성하고 있는 근대과학이 어떤 과정을 거쳐서 이루어졌는지를 다루고 있다. 두 번째 부분에서는 현대 과학기술의 현황과 이것이 사회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를 살펴본다. 세 번째 부분의 내용은 가습기 살균제나 미세먼지 문제 등을 통해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과학기술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다. 사람들은 과학기술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과학기술을 조금 넓은 시각에서 다루는 「인간과 과학」이란 과목은 학생들에게 어렵게 느껴질지 모른다. 왜 교양과목으로 배워야 하는지 의문을 품는 학생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과학기술의 위치와 역할에 대한 공부는 현대사회를 이해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이 책의 내용이 이러한 공부에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