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우리가 속해 있는 혼합경제체제는 민간부문과 공공부문의 경제활동이 공존하는 체제이다. 특히 공공부문에서는 정부가 경제주체로서 다양한 경제활동을 수행하는데, ‘공공경제학’은 이러한 정부의 경제활동을 연구하는 경제학의 한 분야이다. 이 책은 우리나라 공공부문 경제활동의 규모를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소비자와 기업의 경제활동을 분석할 때, 그들이 각각 효용과 이윤의 극대화를 추구한다는 가정에서 출발하는 것처럼, 정부의 경제활동은 사회후생의 극대화를 추구한다는 가정에서 분석을 시작한다. 이러한 분석을 뒷받침하기 위해 효율성과 공평성을 다루며, 정부의 시장개입뿐 아니라 시장실패를 독점, 공공재, 외부효과로써 자세히 소개한다. 또한 공공선택이론을 바탕으로 한 공공부문의 의사결정과정을 분석하며, 정부주도의 대규모 공공사업을 평가하는 기법인 비용-편익분석에 대해서도 학습한. 마지막으로, 정부가 본연의 기능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재원을 조달하는 가장 중요한 수단인 조세의 원칙과 관련 제도에 대해서도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