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의사소통을 할 때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말소리이다. 화자는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전달하기 위해 말소리를 만들어 발화하고, 말소리는 음파 형태로 청자에게 전달되며, 청자는 전달된 음파를 의미가 있는 언어 단위로 변환하여 인지하게 된다. 이 책은 영어 모국어 화자가 사용하는 말소리는 어떤 것이 있으며, 각 말소리는 어떠한 과정을 통해 조음되는지를 중점적으로 소개한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폐에서 시작된 공기가 조음기관을 통해 몸 밖으로 배출될 때, 어떠한 방식으로 조음기관이 관여하여 다양한 말소리를 만들어 내는지 알아본다. 또한 한국인 영어학습자들이 범하기 쉬운 영어 발음 오류의 종류와 다양한 예를 살펴본다. 이 교재의 전반부에서는 인간의 말소리를 연구하는 전통적인 언어학의 부류인 음성학과 음운론에서 다루는 이론적 개념을 소개하고, 후반부에는 한국인 영어학습자가 알면 도움이 될 만한 실용적인 내용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