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성공학은 1930년대 말 재생이론이 부품 교체정책에 응용되고, 부품의 수 명분포로 와이블분포가 제안되면서 시작되었다. 제1차 세계대전과 제2차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그 중요성이 한층 더 강조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후 1952년에 미 국방성은 전자기기신뢰성자문위원회(AGREE: Advisory Group on Reliability of Electronic Equipment)를 만들어 전자기기의 신뢰성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를 시작하였다. 1957년에 AGREE는 최초로 신뢰성연구보고서를 발간하여, 새로운 시스템 개발 시 신뢰성 시험을 실시해야 함을 강조하였고, 제품의 원형 제작 및 생산 시 신뢰성 척도를 고려한 신뢰성 명세서(reliability specification) 작성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기술하였다. 이후 미 항공우주국에서 인공위성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FMEA 등과 같은 중요 기법을 개발하고 활용하면서 신뢰성이 산업의 여러 분야에 파급되는 효과를 낳았다.
이 교재는 시스템을 분석하는 공학 전문가, 설계개발 담당자, 품질관리 담당자가 신뢰성공학에 관한 기본적인 지식을 습득하고 이를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쉽게 전개하였다. 특히 학습자가 스스로 공부하기 수월하도록 각 장에 개관, 학습목표, 주요 용어를 제시하였다. 또한 각 장이 끝날 때마다 해당 장에서 알아야 할 부분을 연습문제로 내고, 심화 연습문제의 형태로 연구과제도 냈으며, 이들에 대한 답안(일부)은 교재의 뒷부분에 수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