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2000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개편하여 펴낸 책이다. 그러나 이번 역시 개론 성격의 교양과목이라는 점을 고려하여 이전과 마찬가지로 철학의 문제영역 전체를 다루지는 않았다.
전통적인 철학의 3대 분과 영역, 즉 존재론, 인식론, 가치론 중 다소 이론적으로 난해한 존재론과 인식론 부분은 최대한 줄이고 생활 속 관심사와 연관이 깊은 윤리학, 문화철학, 사회철학 등 가치론의 문제를 주로 다루었다. 다만 형식에 있어 15개의 주제를 뽑아 특강 형식으로 꾸민 것이 이번 교재의 특징이라 하겠다. 철학공부는 자신을 둘러싼 제반 문제들을 총체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고 합리적이고도 균형 있게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제공해 준다는 점에서 우리의 일상적 삶을 더욱 가치 있고 풍성하게 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