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프랑스 시와 샹송을 소개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문학 장르인 시와 음악 장르에 속하는 샹송을 한 권의 책 속에서 동시에 살펴보려는 이런 시도가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탄생 과정에서부터 시와 불가분의 관계를 맺어온 샹송의 역사와, 다른 나라의 대중음악과 달리 멜로디보다 가사의 내용을 중시해 온 샹송의 특성을 적극 반영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에서는 샹송의 기원으로 알려진 중세 트루바두르의 무훈시에서부터 오늘날 현대 샹송에 이르기까지, 샹송의 역사와 시대별 주요 샹송을 살펴본다.
제2부에서는 샹송으로 만들어진 프랑스 시인들의 주요 시편들을 살펴본다.
제3부에서는 1, 2부에 소개된 샹송들을 부른 가수와 작곡가에 대해 소개한다.
이 책이 프랑스어 텍스트와 아름다움에 흠뻑 빠져 보고, 유튜브 등을 통해 관련 음원과 동영상을 찾아보면서 프랑스 샹송 그 자체를 음미하고 향유하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