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으로 읽는 커뮤니케이션의 미래
‘휴대폰’ 없는 세상은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휴대폰은 우리 일상에 깊이 파고들었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휴대폰은 과연 무엇인가. 이 자그마한 물건이 불러일으키는 생활의 혁명과 마음의 신화는 무엇인가. 언제든, 누구든 접속할 수 있는 네트워크 속에서 우리의 자의식과 인간관계는 어떻게 변용되고 있는가. 몸과 공간의 제약을 넘어 거의 무한한 정보를 입수할 수 있는 정보 환경은 생각과 감정을 어떻게 빚어내고 있는가. 이 책은 그 물음에 대한 답을 찾아간다.
사소하게 그리고 당연하게 스쳐지나가는 경험들을 낯설게 그리고 다각적으로 조명하는 이야기 마당에서 이 시대의 풍경 또는 자화상을 함께 그려 본다. 휴대폰을 단지 기술의 영역에서 이해하지 않고 문화와 커뮤니케이션의 영역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에서 필요한 정보를 얻게 될 것이다.
시작하며: 왜 휴대폰인가?
chapter 1 호모 모바일런스의 생활 혁명
통신의 진화 한 세기
언제 어디서나 연결된다는 것
공간의 제약을 벗어나
시간의 자유를 얻으니
chapter 2 소통의 기술
목소리의 힘
기술과 욕망의 변주곡
인류, 엄지를 재발견하다
문자 메시지를 선호하는 일곱 가지 이유
chapter 3 사회를 함축하는 회로
인간관계를 편집하다
모바일, 불안과 역동 사이에서
세대를 잇는 선은 어디에
chapter 4 러브 스토리의 핫라인
연인들의 말길이 반짝일 때
오해와 긴장으로 가득한 대화
불륜의 밀어가 오가는 통로
chapter 5 궁지에서 벗어나기 위해
생명줄 또는 흉기
연결을 통해 가난을 퇴치하다
장애인의 입과 귀가 되어
chapter 6 오프라인으로 눈을 돌리면
공공의 매너를 디자인하자
온·오프라인, 그 두터운 장벽
소통은 정성이다
휴대폰을 꺼놓을 때
마치며: 커뮤니케이션의 미래
김찬호 (집필)
연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시대안교육센터 부센터장을 지냈으며, 지금은 연세대학교와 성공회대학교에서 문화인류학과 교육학을 가르치고 있다.
학문과 삶을 잇는 언어를 탐색하면서 글쓰기 작업을 하고 있으며, 학교 바깥에서 커뮤니케이션, 가족관계, 청소년교육, 부모교육, 마을 만들기, 창의성 등을 주제로 문화예술교육기관, 평생학습센터 등에서 강연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저서로 『사회를 보는 논리』, 『도시는 미디어다』, 『문화의 발견: KTX에서 찜질방까지』, 『교육의 상상력』, 역서로 『작은 인간』, 『학교현장과 계급재생산』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