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기의 궁극적 목적은 소리를 정확히 듣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그 의미를 이해하고 상황에 어울리도록 자연스럽게 응답함으로써 실제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서는 어휘학습과 읽기, 문법 등 영어에 대한 제반 지식이 소리에 대한 학습에 동반되어야 한다. 특히 성인 학습자의 경우 이미 알고 있는 표현이나 내용이 아니면 소리 자체가 들리지 않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듣기 학습은 어휘를 익히고 문장을 빠르게 읽어 낼 수 있는 능력을 키워 나가는 과정과 병행되어야 한다. 또한 듣기가 필요한 분야에 대한 배경지식을 쌓아 나가는 것도 중요하다. 짧고 쉬운 문장을 반복적으로 들으면서 단어의 소리와 문장 구조에 익숙해져야 하고, 이를 바탕으로 하여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여러 문장을 통해 전달되는 정보를 파악해야 한다. 이렇게 쉬운 어휘와 단순한 구조의 문장을 통해 소리와 문장 구조, 그리고 이를 통해 전달되는 정보에 익숙해지고 나면, 그다음 단계에서는 좀 더 어려운 어휘와 복잡한 구조의 문장으로 이루어져 더 자세한 정보를 전달하는 글을 듣고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 나가야 한다.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영어듣기연습』은 주제별로 구성되었다. 해당 주제에 대한 듣기 학습에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그 방법을 알려 주는 것이 첫 번째 목표이고, 주제에 대해 듣고 이해할 수 있도록 훈련시키는 것이 두 번째 목표이다. 하나의 Unit에서는 동일한 주제를 다루며 비슷한 내용을 담고 있지만 난이도에서 차이가 있는 두 개의 지문을 듣는다. 우선 난이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첫 번째 지문에 대해 어휘학습, 짧은 문장 듣기, 괄호에 단어 채워 넣기, 빈칸에 문장 채워 넣기를 연습한 후, 마지막으로 전체 내용을 짧게 요약한 글을 들으면서 받아쓰기를 한다. 첫 번째 지문을 이런 방식으로 학습하고 나서는 비슷한 내용을 담고 있지만 어려운 어휘와 복잡한 구조의 문장이 사용된 두 번째 지문을 듣는다. 두 번째 지문에 대해서도 어휘학습에서 시작해서 요약문 받아쓰기로 마무리되는 과정을 거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단어의 소리와 의미를 정확히 암기하고, 단어의 소리가 문장 안에서 발음될 때 실제로 어떻게 들리는지, 그리고 어떻게 사용되는지 익힌다.『영어듣기연습』은 학습자가 주제와 관련된 어휘와 문장, 그리고 정보를 흡수하면서 반복을 통한 점진적 확장을 통해 듣기 실력의 향상을 꾀하도록 설계되었다. 이 강의가 학생들이 앞으로 지속적으로 듣기를 학습하는 과정에서 방향을 잡도록 도와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Unit 01 The Ancient Roman Road
Unit 02 AI-Created Artworks
Unit 03 RMS Queen Mary
Unit 04 Climate Change
Unit 05 Digital Divide
Unit 06 Dolphins
Unit 07 The Galápagos Islands
Unit 08 Vincent van Gogh
손향숙 (집필)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영어영문학과 졸업 서울대학교 대학원 영어영문학과 졸업(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영어영문학과 졸업(박사) •현재: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수
이원주 (집필)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영어교육과 졸업 서울대학교 대학원 영어영문학과 졸업(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영어영문학과 졸업(박사) 미국 Pittsburgh 대학교 영문학과 방문교수 •현재: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