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리히 벡은 현대사회를 위험사회로 명명했다. 현대사회의 위험은 모두에게 평등하게 노출되기 때문에 민주적이나 그에 대한 대응은 ‘계급적’이라는 것이다. 코로나 19와 같은 펜데믹 상황에서 모든 시민이 동일한 위험에 노출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위험은 사회경제적 지위와 제도적 조건에 따라 불평등하게 분배된다.
이와 같은 ‘위험사회’에서 사례관리는 사회복지 실천의 핵심적 방법으로 발전해 왔다. 전통적 사례관리는 복합적 욕구를 가진 개인과 가족을 대상으로 사정, 계획, 개입, 평가의 과정을 통해 사회적 자원을 조직·조정하는 실천 체계의 역할을 해 왔다. 한국은 대부분 개인의 문제 해결과 서비스 연계에 초점을 둔 잔여주의적 사례관리가 주를 이루는데, 이는 개인의 적응과 기능 회복에 초점을 두고 있어 개인이 겪는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인 ‘원인의 원인’, 즉 구조적 원인을 변화시키는 데는 한계를 보인다.
이에 이 책에서는 기존 잔여주의적 사례관리가 가진 한계를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개별 사례관리를 넘어 사회관리까지 대응하는 제도적 사례관리로 그 관점과 실천의 범위를 확장함으로써 사례관리의 인식적 지평을 넓히고자 한다.
교재는 크게 사례관리의 개요, 사례관리 실천 과정과 기록, 사례관리 실천 현장 이해로 구성하였다. 다음으로는 사례관리 실천 과정과 기록이 어떤 관점에 따라 달라지는지 살펴보는데, 구체적으로 초기 단계, 사정 단계, 목표 및 계획 수립 단계, 계획 실행 및 점검 단계, 평가 및 종결 단계에 이르는 전 과정을 상세히 설명한다.
마지막으로 사례관리 실천 현장을 이해할 수 있는 실제 사례를 제시한다. 먼저 사례관리의 시초라 할 수 있는 민간 영역의 사례관리에 대하여 종합사회복지관의 실천 사례를 중심으로 분석하며, 공공 영역의 사례관리는 ‘통합 사례관리’를 중심으로 그 실제 운영 현황을 보여준다. 이어 대상별 사례관리의 대표적인 예시로 노인 사례관리를 소개하며, 최종적으로 사회관리로서의 사례관리가 지닌 지향점을 고찰하며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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