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는 현대사회의 독특한 창작물인 동시에 중요한 텍스트이다.
광고의 역사가 깊어지고 많은 광고가 축적되면서, 광고가 문화가 되고 축적된 광고가 새로운 문화현상을
일으키게 되었다. 광고가 일으키는 문화현상이 보편화된다면 그것에 대한 학문적 분석이 가능하며,
그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철학적 사고가 가능하다. 이렇게 광고 안에 담긴 여러 가지 사회적·문화적 의미를
사고하고 분석하는 대표적인 분야가 '광고비평'이다.
이 책은 광고에 대한 문화연구들을 폭넓게 소개하고 현대광고사에서 큰 주목을 받았던 광고 텍스트를 분석해 봄으로써 광고의 문화사회학적 의미를 찾아보며, 나아가 철학적 측면에서 광고에 접근하고자 한다.
즉, 문화연구의 입장에서 광고와 대중문화, 그리고 일상의 관계를 찾고 광고가 창조하는 다양한 의미의 생산과 수용 과정을 각각의 문화적 연구의 관점을 통해 살펴본다.